기업銀, 15년만에 고졸행원 20명 채용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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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개 특성화고서 302명 몰려
은행 “청년실업 해소… 채용 계속”

IBK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신입 창구텔러 공개 모집을 통해 특성화고 학생 20명을 채용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업은행이 고졸 행원을 채용한 것은 1996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채용에서는 전국 80개 특성화고에서 총 302명이 응시해 약 1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여상과 천안여상, 인천여상 등 20개 학교에서 1명씩 뽑힌 최종 합격자는 13일부터 약 3주 동안 직무연수를 받은 뒤 7월 4일부터 영업점에서 근무하게 된다. 은행권은 1998년 외환위기를 전후해 고졸 행원 채용을 사실상 폐지하고 대학 졸업자 중심으로 인력을 뽑아왔다.

기업은행은 대졸자 중심의 채용 관행에서 탈피하는 한편 청년실업 해소에 기여한다는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270곳의 특성화고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면접교육 등 다양한 취업지원 활동을 벌여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특성화고 학생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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