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맥빠진’ 전경련회의 되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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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 총수 모두 불참 예정

19일 열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 그룹 총수가 불참할 예정이어서 3월보다 다소 맥 빠진 회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 정몽구 현대차, 최태원 SK, 구본무 LG 회장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다. 구 회장을 제외한 3명의 총수는 3월 10일 허창수 전경련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회장단 회의에 일제히 참석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번 회의에 참석하면서 초과이익 공유제 및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고, 최태원 회장도 최근 불거진 ‘1000억 원대 선물(先物)투자 손실’ 건으로 구설에 올라 이번 회의가 껄끄러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랫동안 전경련과 거리를 둬 온 구본무 회장은 이번에도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몽구 회장은 개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련 관계자는 “지난해 3월, 9월에도 4대 그룹 회장이 모두 불참했다”며 지나치게 확대해석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전경련 회장단 회의는 여름 휴가철인 7월을 제외한 홀수 달에 열린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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