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故이희건 회장 추모식 열려… 정재계 인사 200여명 참석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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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의 창립자이자 재일교포 사회의 구심점인 고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의 추모식이 21일 서울 중구 태평로 신한금융지주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서진원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이상득 한일의원연맹 회장, 정몽준 한일의원연맹 고문,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하영구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 등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 신상훈 전 사장, 이백순 전 행장 등 ‘신한사태 핵심인물들’도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한 회장은 추모사에서 “이 명예회장은 1982년 신한은행 창립총회 때 국내 최고 은행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씀한 약속을 확실히 지키셨다”며 “이제 신한이 세계적 금융회사로 발전하는 것은 남아 있는 저희의 몫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 행장은 약력 보고에서 “이 명예회장은 그 자체로 신한이셨다”며 “비록 몸은 떠나고 안 계시지만 생전에 늘 강조하셨던 도전, 개척, 용기의 정신은 영원히 남아 우리와 함께할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95세를 일기로 별세한 이 명예회장은 1982년 일본 전역에 산재해 있는 340여 명의 재일교포들로부터 출자금을 모집해 국내 최초의 순수 민간자본 은행인 신한은행을 설립했다. 그는 한일 교류 촉진과 재일교포 사회의 발전에도 크게 공헌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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