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많으면 공짜로 쇼핑하는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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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3일 10시 55분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한 마케팅이 급증하고 있다. SNS마케팅은 초기, 개인간의 친분을 더욱 돈독하게 하는 역할로 시작됐으나 이후 점차 비즈니스 마케팅 전략으로 사용되면서 이익을 창출하는 생산적인 용도로도 활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히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을 이용한 마케팅을 한 단계 넘어서는 더욱 입체적인 방식들이 주목을 끌고 있는 추세다. 수동적으로 정보를 퍼뜨리는 one-way방식의 SNS마케팅을 넘어, multiple하고 interactive방식의 바이럴 마케팅까지도 선보이는 기업들까지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친구 초대 게임’이라는 이벤트가 주목 받고 있다. ‘친구 초대 게임’은 온라인 사이트에 친구를 초대해 그 친구가 사이트에 가입하면 가입한 친구의 수에 따라 해당 사이트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나 경품을 주는 형식을 취하는 홍보 수단이다.

이 같은 이벤트는 점 조직 형태의 개인들이 지인들에게 자발적으로 기업의 홍보를 해 주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다양한 사람들에게 손쉽게 홍보를 하는 최대의 광고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경품이 실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라던가 당장 사용할 수 있는 기프티콘 등이기 때문에 더욱 구미를 당기게 한다. 사이트를 소개해 준 사람은 이벤트를 통해 받은 포인트로 다시 구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구매자와 기업 모두가 win-win하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은 전자상거래 전문가로서 세계 최고의 전략 컨설팅 기업 맥킨지의 전 마케팅 부사장이었던 Marc Osofsky가 SNS의 성공요인으로 꼽은 바 있어 더욱 화제가 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친구 초대를 대행해주는 사이트도 생겨났다. 텔어프랜드(Tee-A-Friend)라는 사이트는 친구에게 사이트를 소개하는 이메일을 자동으로 보내주는 ‘친구에게 소개하기’ 버튼을 웹 사이트에 달아준다. 또한 잘 알려진 미국의 프라이빗 쇼핑클럽 길트(www.gilt.com)에서는 10명의 친구를 초대하면 프리쉬핑을 해 주고 아날로그 필름 사진 사이트 로모그래피(www.lomography.co.kr)는 초대한 친구 수에 따라 필름을 준다.

이러한 다차원적 SNS 마케팅은 더 이상 미국만의 사례가 아니다. 이 새로운 마케팅으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는 쇼핑클럽이 우리나라에도 있다. 글램라이프(www.glamlife.co.kr)와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에 소개된 지 얼마 안 된 프라이빗 쇼핑클럽(Private Shopping Club)이라는 독특한 형태의 쇼핑몰이다. 셀러브리티들이 애용하는 명품이나 디자이너 브랜드를 70%까지 저렴하게 판매하는데, 일반적인 유형의 광고를 하지 않고 모든 마케팅을 절대적으로 소셜 커뮤니케이션에 의존한다.

특히, 친구 초대 이벤트로 10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주는 등 파격적인 경품 제공을 그 동력으로 삼아 초대받은 이가 다시 주변 사람들을 소개하는 성과들을 이끌어 내며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다양한 SNS 매체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소셜커머스가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 지금, 그에 수반되는 많은 폐해들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차별화된 서비스와 유니크한 마케팅으로 홍보 비용 절감과 고객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는 것은 기업에게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홍보 비용이 줄어들면 상품의 가격을 낮출 수 있으니 소비자에게도 눈이 번쩍 뜨일만 한 희소식일 것.

좋은 상품을 제공하는 서비스들과 이와 같은 진정한 SNS 마케팅의 방식이 완전히 정착될 때쯤에는 여기저기서 날라오는 스팸 메일이 아닌 좋은 사이트를 소개해 주는 친구들의 메일 속에서 행복한 비명을 지르게 될 수 있지 않을까.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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