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칼럼] 환절기 감기 무섭다면 실내 운동으로 바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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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1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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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감기가 극성인 가운데 아이들을 가진 부모들의 촉각이 곤두서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감기환자가 부쩍 늘어 환절기 건강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갑작스런 기온 변화에 몸이 미처 적응하지 못해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각 병원마다 감기 환자가 평소보다 배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고 있어 한창 뛰어 놀며 쑥쑥 자라야 할 아이들이 집안에서 뒹굴거리는 시간도 함께 늘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수록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많아졌지만, 사실 말만큼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아파트에 사는 경우 층간 소음문제로 인해 마음껏 뛰어 노는 것이 연의치 않고, 육체적 성숙이 빠르게 진행되는 아이들에게는 대체로 움직이기를 싫어하는 공통점이 있어 운동을 시키는 것 자체도 수월치 않다. 대개 또래보다 몸무게가 더 나가는 탓도 있지만 생리작용에 의한 갑작스런 신체적, 정신적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 이유이기도 하다.

더구나 성조숙증의 위험이 큰 아이들은 체중이 과다하게 나가는 경우가 많아 몸이 무겁고 기초적인 체력이 떨어져 있어 약간의 움직임 까지도 버거워 한다. 이런 아이들은 상당히 예민해져 있고 쉽게 상처 받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냥 두어서는 안 된다. 이런 시간이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아이는 더욱더 자신만의 세계에서 나오려고 하지 않게 된다. 따라서 이런 아이들과는 쉽고 간단한 놀이, 운동으로 조금씩이라도 움직일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운동으로는 축구, 야구, 농구 등이 있는데 처음부터 아이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면 오히려 아이의 반발심이 생겨날 수 있고, 요즘과 같은 때에는 외부 활동을 오래 하기 꺼려지는 시기니 시작은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줄없는 줄넘기, 계단오르내리기 등이 좋다.

키를 크게 하려는 목적으로 운동을 할 때에는 운동 시작과 함께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기 시작하여 운동이 끝난 후 약 30분이 경과한 후에 성장호르몬의 분비량의 가장 높게 나타나며, 운동 후 2시간 이내에는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활발하므로 운동 후 2시간 이내에는 우유 한 컵 정도의 단백질 식품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과도한 운동으로 인하여 체내의 글리코겐이 소모되고, 근육이 많은 손상을 받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운동 후 소화흡수가 빠른 액상 탄수화물인 주스, 꿀물 등을 섭취하여야 한다. 단, 농도는 너무 진하지 않게 하여야 한다.

또한 운동으로 지친 근육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 운동 후 2시간 안에는 반드시 액상단백질인 우유를 섭취하여 근육의 단백질 갈증을 해소시켜주어야 한다.
박기원원장
박기원원장

성장클리닉과 성조숙증을 진료하는 서정한의원의 박기원원장이 제안하는 실내운동은 아래와 같다.

- 집에서 할 수 있는 하루 10분 스트레칭

아무리 효과적인 운동이라고 해도 작심삼일로는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어떤 종류의 운동이냐 보다는 매일 거르지 않고 계속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아래 제시된 체조는 동작이 쉬워서 시간이나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쉽게 운동할 수 있다. 또 리드미컬한 동작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 가슴 펴고 발 내딛기
① 양팔을 좌우로 벌리고 오른쪽 무릎을 앞으로 내밀며 구부린다.
② 체중을 오른쪽 다리에 싣고 펼친 양팔을 다시 앞으로 모은다.
③ 양팔을 세게 수평으로 펼치면서 동시에 가슴을 앞으로 충분히 내민다.
④ 왼쪽 다리도 같은 방법으로 5회 반복.
이 체조는 목뼈와 등뼈의 성장 발육을 돕고 다리를 길게 해 주는데 유용하다.

2. 왼손으로 오른발 잡기
① 바로 누운 상태서 두발을 모으고 팔을 양 옆으로 벌린다.
② 숨을 들이마시면서 오른발을 직각으로 들어 올리고, 숨을 내쉬며 들어 올린 다리를 왼쪽으로 틀어서 내려 왼손에 갖다 댄다.
③ 이때 얼굴은 오른쪽을 향한 상태로 15초간 유지한다.
④ 좌우 교대로 2회 반복.

처음에는 힘들지만 무릎을 곧게 펴야 효과가 크기 때문에 점차 무릎 관절을 수평으로 펼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이 운동은 관절을 자극해 하체 성장에 영향을 주고, 좌골 신경선을 자극해 요추디스크를 교정하는 효과가 있다.

3. 무릎 이마 닿기
① 바로 누운 상태서 숨을 들이마시면서 왼쪽 다리를 접어 올려 무릎을 두 손으로 감싼다.
② 숨을 내쉬며 이마를 무릎 가까이 갖다 대 15초 간 유지 한다.
③ 좌우 교대로 2회 반복 한다.

이 운동은 등골을 자극하고 자율신경을 조절해 준다. 양 무릎을 한꺼번에 세워 하는 응용동작도 가능하다. 양 고관절을 자극해 하체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하지의 성장을 발달시키고, 내장과 복근을 자극해 소화 기능도 좋아지게 한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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