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외국산 수산물 수입해 비축”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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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 오를때 시장에 방출 예정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외국산 수산물도 비축해 가격이 오를 때 시장에 직접 내놓기로 했다. 정부는 그동안 연근해산 또는 원양 수산물만 비축해왔다. 수산물 가격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올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9일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민·관 전문가가 참여한 정부비축사업자문위원회를 열고 수입 수산물도 비축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국내산 수산물 어획량이 줄어들면 외국산을 직접 수입해 비축했다가 설이나 추석 등 수산물 수요가 많을 때, 또는 수산물 값이 크게 오를 때 시장에 방출할 예정이다. 비축 대상 어종도 기존 고등어 오징어 명태 갈치 외에 조기 삼치 꽁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또 정부는 다음 달까지 노르웨이산 고등어, 아르헨티나와 뉴질랜드산 오징어를 수입해 시장에 내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수산물 가격 상승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어황 부진이 주요 원인”이라며 “연근해 저수온 현상이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고 말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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