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국내소주모델 최장 활동기록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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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8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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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가 국내 소주모델 최장기 계약 기록을 또 한번 갱신했다. 8일 롯데주류는 자사의 소주 제품 '처음처럼'의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이효리 씨와 최근 광고 모델 연장 계약을 맺고 활동 기간을 6개월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8년 1월부터 처음처럼 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이 씨는 이번 롯데주류와의 계약으로 올 7월까지 4년 째 처음처럼 모델로 활동하게 됐다. 또 이 씨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국내 최장수 소주모델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 치웠다.

이 씨 다음으로 소주 모델로 장기간 활동한 사례는 2009년 4월부터 보해양조의 '잎새주' 모델로 활동 중인 가수 백지영 씨가 있다. 진로는 2009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참이슬' 모델로 활약중인 배우 이민정 씨가 가장 오랫동안 활동한 사례다.

주류업계에서는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모델이 바뀌는 것이 다반사인 소주업계에서 거듭 계약을 연장하며 4년 째 단일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 중인 이 씨의 사례를 상당히 이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이 씨가 등장하면서 여배우 중심의 국내 소주모델에 백지영, 손담비 등 여가수가 등장하는 계기가 됐고, 모델 활동을 하는 기간 동안 제품의 인지도와 매출 상승에도 기여가 커서 재계약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과거 영화배우나 탤런트 등 여성 톱스타들이 주를 이뤘던 소주 모델은 최근 '소탈함'과 '건강미'를 앞세운 모델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하다. 선정과정에는 모델의 주량도 중요해서 업계에는 '모델의 주량과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비례한다'는 속설까지 있을 정도다. 소주업계 관계자는 "소주 모델 선정이 당대의 여성 톱스타 보증수표로 자리를 잡으면서, 모델로 선정된 스타들도 자신의 인지도 상승과 홍보에 긍정적인 수단으로 보고 반기는 추세"라고 말했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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