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피스-클라우드 컴퓨팅서 KT, 내년 매출 4조원 올릴 계획”

  • 동아일보

이상훈 기업고객부문 사장

“모바일 오피스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4조 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입니다.”

이상훈 KT 기업고객부문 사장(사진)은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기업을 대상으로 시작한 ‘스마트6(Smart6)’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내년에는 매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매출 목표였던 3조6000억 원에서 4000억 원 늘어난 금액이다.

스마트6란 KT가 자체 통신기술을 응용해 기업들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기업 정보기술(IT) 솔루션 사업이다. 통신서비스만이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컴퓨터 등 모바일 기기와 각종 센서 등을 활용해 기업 고객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KT는 올해 귀뚜라미보일러에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애프터서비스(AS)를 나간 귀뚜라미보일러 직원들은 스마트폰으로 본인 주위에 있는 AS 요청 고객을 쉽게 찾아갈 수 있게 됐다. 이 사장은 “기존에는 귀뚜라미보일러의 직원 한 명이 하루 평균 10건가량의 AS 요청을 처리했지만 KT의 모바일 오피스를 사용한 뒤로 하루에 두 배인 20건 수준의 AS를 처리한다”며 “겨울에 보일러 고장을 겪는 소비자에게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경쟁력이 높아져 귀뚜라미보일러가 모바일 오피스 적용 범위를 크게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과 함께 공공기관 대상 사업에도 성과가 있었다. KT는 올해 관악구청 통합관제센터, 코레일 유통매장 폐쇄회로(CC)TV 시스템 등을 구축한 바 있다. 내년에는 더 큰 규모의 사업도 예정돼 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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