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양극화 심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일 03시 00분


코멘트

저축銀 역대최고… 은행권 하락
금리격차 8.48%P로 벌어져

저축은행의 대출금리가 4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이 됐다. 반면 은행권 대출금리는 하락세를 보여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일반대출 금리는 6월부터 상승세를 보여 10월에는 평균 연 13.85%로 전달보다 0.8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5년 11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의 연 11.48%에 비해서는 2.37%포인트 급등했다. 저축은행에서 5000만 원을 빌렸다고 가정할 때 대출금리가 2.37%포인트 오르면 연간 이자 부담은 약 119만 원 늘어난다.

반면 10월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평균 연 5.37%로 전달보다 0.8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말보다는 0.44%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예금은행과 저축은행 간 대출금리 격차는 지난해 말 5.67%포인트에서 10월에는 8.48%포인트로 벌어졌다.

대출금리의 양극화는 예금은행의 대출상품 사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10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74%로 전달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반면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연 7.36%로 0.14%포인트 상승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