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복귀 박삼구 금호회장 공식행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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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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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총리 만나 협력 논의… G20 비즈서밋 만찬도 참석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오른쪽)이 응우옌떤중 베트남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오른쪽)이 응우옌떤중 베트남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1년 3개월 만에 복귀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공식적인 대외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박 회장이 1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응우옌떤중 베트남 총리를 만나 협력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회장은 전날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참석 CEO는 아니지만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모습을 드러내 경영 복귀 후 첫 대외 행보 신호탄을 올렸다. 복귀 후 처음 일주일 동안 대외 행보를 극도로 자제해 왔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재계에서는 이에 대해 “박 회장이 G20 정상회의와 비즈니스 서밋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외부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 회장은 베트남 총리를 면담한 자리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베트남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 계열사들은 현재 베트남에 진출해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양국 간 수교 직후인 1993년 호찌민, 2003년 하노이 노선에 취항했고, 금호건설은 지난해 호찌민에 최고급 대형 주상복합건물인 ‘금호아시아나플라자’를 준공했다. 금호타이어는 베트남에 타이어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금호고속은 2007년부터 호찌민과 하노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베트남 국내 노선은 물론 호찌민과 캄보디아, 라오스를 연결하는 국제노선도 운영하고 있다. 또 2007년부터는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장학문화재단’도 설립해 베트남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사업 및 문화, 예술 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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