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디슨 인수전 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19일 1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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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신 수종 사업 강화를 위해 의료기기 회사인 메디슨 인수에 나섰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사모펀드인 칸서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메디슨 지분 40.94%를 인수하기 위해 매각 주간사인 JP모건에 인수의향서(LOI)를 냈다.

메디슨은 초음파 진단기 등 헬스케어 사업에서 높은 연구개발(R&D) 능력을 갖춘 회사로, 삼성은 메디슨 인수를 통해 의료기기 및 바이오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경영복귀 직후인 올 5월 23조 원을 투자해 발광다이오드(LED)와 자동차전지, 태양전지, 의료기기, 바이오 등 5대 신 수종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메디슨 입찰에는 5~6개 국내외 업체가 참여해 인수가격이 당초 예상됐던 3000억 원을 웃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향후 일정은 이달 안으로 JP모건이 본 입찰에 참여할 후보업체를 선정하면 다음달 중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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