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 프랜차이즈協회장 “프랜차이즈, 창업-세제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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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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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까지 세계 100대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국내 브랜드를 3개 이상 들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 김용만 회장(사진)은 15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프랜차이즈 서울대회를 계기로 그간 양적 성장에 치중해 온 국내 프랜차이즈산업의 ‘소프트파워’를 키우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회장은 “국내 프랜차이즈산업은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이 84조 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8%를 차지하는 등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며 “업계의 최신 동향과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세계프랜차이즈대회를 통해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10월 13∼16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과 서울무역협회 등지에서 열리는 세계프랜차이즈대회는 세계프랜차이즈평의회(WFC) 소속 37개 회원국 최고경영자와 각국 투자자 등이 참석하는 행사로 한국은 2008년 WFC에 정회원에 가입하면서 세계대회 서울 유치에 성공했다.

“소프트파워를 키우려면 시스템 선진화와 전문인력 육성이 시급합니다. 우수한 장수 브랜드를 키워 해외로 내보내고 외식 쪽에만 치우친 서비스 영역도 늘려나가려 합니다.” 외식체인 ‘김가네’ 대표인 김 회장은 프랜차이즈산업에 대한 정책 당국의 지원도 호소했다. “프랜차이즈 매장을 하나 열려면 창업자금이 최소 7000만∼1억 원이 필요한데 정부의 창업 대출은 서민들에겐 너무 문턱이 높습니다. 신용등급 기준 완화나 대출액 상향 조정이 필요합니다.”

프랜차이즈업계를 위한 세제 지원을 바라는 의견도 나왔다. 기자간담회에 배석한 조동민 수석부회장은 “프랜차이즈업체는 매출 등이 전산 관리를 받아 세금 납부가 매우 투명한 업종임에도 부가가치세는 일률적인 부과율(10%)을 적용받고 있다”며 “세율 인하 등을 정부가 적극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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