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브릴리앙스자동차그룹이 전남 광양에 생산 공장을 지어 한국은 물론이고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로 했다. 중국 자동차업체가 국내에 생산라인을 설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상하이차가 쌍용차를 인수한 적이 있지만 기존 생산라인을 활용하는 데 그쳤다.
전남도는 브릴리앙스자동차그룹 한국판매법인인 ㈜브릴리앙스코리아, 광양시와 143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브릴리앙스코리아는 광양항 배후단지(6만6000m²·약 2만 평)에 완성차 조립 공장을 건립할 때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공장은 올 11월 착공해 내년 3월 완공 예정이다. 생산 규모는 연간 2만 대 규모. 2013년에는 5만 대까지 생산 능력을 확충한다는 게 브릴리앙스코리아 측 계획이다.
브릴리앙스코리아는 이 공장에서 중국에서 들여온 차체와 국내에서 조달한 엔진 등 주요 부품을 조립해 내수(內需) 및 수출용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투자가 이뤄지면 고용 규모만 1000명에 이르고 연관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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