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랩어카운트 잔액 30조원 돌파… 삼성증권, 최대 수혜”

동아일보 입력 2010-09-07 03:00수정 2010-09-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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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자산관리계좌(랩어카운트) 잔액이 30조 원을 돌파한 가운데 랩 시장 최대 수혜주는 삼성증권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원재웅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삼성증권은 랩 시장 확대로 올 한 해 약 420억 원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올해 예상 이익(세전)의 9.2% 수준”이라며 “랩 시장 최대 수혜주는 삼성증권”이라고 지적했다.

수수료율이 높은 자문형 랩 상품에서 삼성증권의 비중이 전체 랩 상품 중 55%로 업계 내에서 가장 높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른 증권사들은 대부분 자문형 랩 비중이 20% 이하다. 또 삼성증권은 자문형 랩의 잠재고객으로 분류되는 1억 원 이상 고액 자산가가 7만 명으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다.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은 고액 자산가가 5만 명 수준이라는 것.

원 연구원은 “삼성증권에 이어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이 랩 시장 성장의 수혜를 볼 것”이라며 “이 증권사들이 삼성 다음으로 고액 자산가가 많고 자문형 랩 및 주식형 규모가 다른 증권사보다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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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 시장은 이제 시작 단계라 앞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당국의 규제와 수익률 하락이라는 악재가 있겠지만 자문사들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데다 국내 자산운용사에 이어 골드만삭스 ING자산운용 등 외국계 자산운용사도 랩 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랩이 자산관리의 핵심 수익원으로 부상해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랩이 펀드와 함께 자산관리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한편 원 연구원은 연말 랩 잔액이 34조 원까지 늘어나고 이 중 자문형 랩의 규모는 현재 8%에서 1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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