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반기에 7300명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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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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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체 채용규모 50% 확대… 삼성-SK도 인원 늘려

LG그룹이 올 하반기에 7300명을 뽑기로 확정하는 등 주요 그룹들이 하반기 채용규모를 대폭 늘렸다.

주요 그룹들이 당초 계획보다 하반기 채용 규모를 늘리는 것은 미래 성장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고용 창출로 사회적 기대에 부응한다는 취지다.

LG는 올 하반기에 대졸 신입사원 4100명 등 7300명을 뽑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경력사원 1200명, 기능직 2000명 등이 포함된 수치다. 이에 따라 LG의 올해 입사 기준 채용규모는 당초 계획 인원인 1만 명보다 50% 늘어난 1만5000명이 된다. LG 측은 “상반기에 1만 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 채용 인력 7300명 중 5000명이 올해 입사하고, 나머지 2300여 명은 계열사 일정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발령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LG 계열사는 9월부터 하반기 채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TV, 차세대 디스플레이, 발광다이오드(LED), 차세대 전지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의 연구개발(R&D) 인력이 주 대상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스마트TV 등 스마트가전 분야의 R&D를 비롯해 생산, 마케팅 분야의 인력을 채용한다.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R&D와 생산 분야 등에서 인력을 뽑고, LG이노텍은 LED 및 솔라셀 등 첨단 부품·소재 분야 R&D와 생산, 마케팅 인력을 뽑는다.

이에 앞서 삼성도 하반기에 대졸 신입사원을 당초 계획보다 500명 늘려 4500명을 뽑는다고 발표했다. 생산직과 경력직을 포함하면 삼성의 올해 하반기 채용 규모는 1만1100명이다. 삼성의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상반기에 이미 채용한 3500명을 포함해 모두 8000명으로 늘었다.

SK그룹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인원을 계획했던 700명에서 더 늘리기로 확정했다. SK 관계자는 “각 계열사의 인력 현황을 조사한 결과 충원 여력이 더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조만간 최종 채용인원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상·하반기 통틀어 50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었던 현대·기아자동차그룹도 하반기 채용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GS그룹은 올 하반기에 경력직과 생산직을 포함해 12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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