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LG전자 부회장 “협력사 경쟁력 꼼꼼히 챙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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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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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남용 부회장(오른쪽)이 20일 경남 창원시 소재 협력회사인 삼천산업을 방문해  이 회사의 최영철 대표에게 생산라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 LG전자
LG전자 남용 부회장(오른쪽)이 20일 경남 창원시 소재 협력회사인 삼천산업을 방문해 이 회사의 최영철 대표에게 생산라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 LG전자
LG전자 남용 부회장이 협력업체가 자생력을 키워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남 부회장은 20일 경남 창원시에 있는 협력업체인 ‘삼천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모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협력회사가 자생력을 기반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본질적인 체질개선과 경쟁력 향상을 꼼꼼히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협력회사에 파견하는 공장혁신전문가 20명과 경영컨설팅전문가 10명을 두고 있는 LG전자 창원공장은 이들 수를 내년까지 각각 30명과 2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LG전자는 2008년부터 전문가 각 1명씩을 6개월 이상 협력회사에 상주시켜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등 체질개선을 적극 지원해 오고 있다. 창원공장은 지금까지 48개 협력회사에 전문가를 파견해 혁신활동을 지원해 왔으며 2012년까지 모두 150개의 협력회사에 전문가를 파견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물고기를 던져 주는 게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전수하게 되면 협력사의 자생력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삼천산업은 LG전자 창원공장과 20년간 협력해온 세탁기 부품업체로, LG전자에서 파견한 혁신 전문가들의 지원으로 기존 컨베이어 생산방식을 셀 방식으로 바꾸면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사출장비 무인화를 통해 생산성 30% 향상, 품질 50% 개선, 재고 30% 감축을 달성한 바 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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