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대체상품으로 상가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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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4일 13시 20분


6월 상가 거래량 전월보다 10.8% 증가아파트 거래량 4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

상가가 부동산 경기 침체 속 아파트를 대체할 투자 상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약 5.2% 감소한 반면 전국 상가 거래량은 전월 대비 약 10.8% 증가했다. 미분양, 집값 하락, 거래실종 등 아파트 시장이 불황을 면치 못하자 상가가 새로운 부동산 투자처로 관심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경기 활성화와 관련한 정부의 대책 발표가 사실상 무기한 연기 돼 당분간 아파트 시장은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런 가운데 매달 일정한 임대 수익이 보장되는 동시에 향후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는 상가에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454건으로 전월(3만2141건)보다 약 5.2%(1687건) 줄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2006~2009년 6월 평균 거래량인 4만2847건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반면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상업용 건축물 거래량은 1만2393건으로 전월 1만1183건에 비해 10.8%(1210건) 증가했다. 거래 면적도 5월 198만m2에서 6월 210만8000m2로 6.4%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366건으로 지난 한 달간 상가 거래량이 가장 많았으며 서울(2729건)과 부산(1271건)이 뒤를 이었다.

정부의 부동산 경기 부양 대책의 내용과 발표 시기가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당분간 부동산 경기가 활기를 얻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또한 정부 대책의 효과를 놓고서도 의견이 분분해 아파트 시장은 전망이 어두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상가의 경우 올해 들어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해 왔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아파트를 대체할 부동산 투자 상품으로 주목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자동차복합상가와 같은 특수상가의 경우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 임대 수익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노려볼 수 있는 ‘알짜 상가’로 눈길을 모은다.

대구광역시 서구 이현동에 들어서는 ‘엠월드’가 전국을 대표하는 자동차매매상가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전국 최대 원스톱 자동차 쇼핑공간’을 표방하는 ‘엠월드’의 경우 자동차 전문 상가로 테마가 뚜렷하다. 그리고 동일성격의 상가 중 전국 최대 규모인 만큼 랜드마크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엠월드’는 지하2층~지상6층 연면적 104,849㎡ 규모로 국내 신차, 수입중고 자동차 전시장과 매매장을 비롯해 정비장, 세차장, 자동차 검사장, 튜닝, 카오디오, 인테리어 관련 사무실 등을 갖췄다. 더불어 일반 휴게 음식점과 매점, 일반 목욕탕 등도 갖추게 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엠월드는 자동차 산업 관련 사업자는 물론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계약금 10%, 중도금 30% 무이자 융자 등 최초 투자자금 부담도 경감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아파트 시장은 거래를 찾아 보기 힘들만큼 상황이 여의치 않은 반면 상가 투자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 분양문의: 1566-2111
■ 홈페이지: www.motorsworld.co.kr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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