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기준금리 전격인상 여파 금융주 웃고 건설주 울고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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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하자 은행과 보험 등 금융주가 일제히 급등한 반면 건설주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과 신한지주는 전날보다 2150원(4.41%), 1150원(2.46%) 각각 오르며 장을 마쳤다.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지주도 각각 4.14%, 5.50% 뛰며 4대 금융지주가 일제히 올랐다. 금리 인상으로 예대마진이 개선돼 은행의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대한생명(1.47%) 삼성생명(1.43%) 등의 보험주도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과거 고금리 확정 상품 판매로 부채 부담이 큰 생명보험사가 손해보험사보다 금리인상의 혜택을 더 많이 볼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동양건설(―2.13%) 대림산업(―1.56%) 대우건설(―0.82%) 등 건설주는 약세였다. 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주택수요가 감소해 건설업계의 불황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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