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최이후 2년동안 개최 원년보다 주가 더 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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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자산운용 분석

월드컵에 따른 증시 상승률은 개최 원년보다는 개최 이후 2년간 더 높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1954년부터 최근까지 14차례 월드컵 개최국의 경제성장률과 1994년부터 5차례의 증시 상승률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9일 밝혔다.

월드컵 개최국의 경제성장률을 보면 1954년 스위스 월드컵부터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총 14차례 중 9차례가 개최 원년보다는 개최 이후 2년간이 더 높았다. 개최 이전 2년, 개최 원년, 개최 이후 2년 등 5년을 3개 구간으로 나눠 살펴봐도 개최 이후 2년의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경우가 8차례였다.

월드컵 개최국의 증시 상승률도 개최 원년보다는 개최 이후 2년간이 더 높았다.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5차례 월드컵 중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제외한 4차례 월드컵 개최국 모두 개최 원년보다 개최 이후 2년의 증시 상승률이 더 높았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월드컵은 개최하기 훨씬 전에 준비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인프라 등 관련 지출은 월드컵 개최 2∼6년 전 발생하고 개최 원년에는 생산성 손실까지 더해져 해당국의 국내총생산(GDP)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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