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특집]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난 스마트폰으로 주식거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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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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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일정액 이상 주식거래 투자자에게 스마트폰 증정 이벤트

신규고객 수수료 면제 - 사용후기 올리면 모바일 쿠폰 등 특별서비스

《“넌 아직도 증권사에 가서 주식매매 하니? 나는 스마트폰으로 한다.”

주식거래도 스마트폰으로 하는 시대가 왔다.

많은 증권사들이 스마트폰에서 주식매매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으면서 월 일정액 이상 주식거래를 하면 스마트폰을 공짜로 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평소 주식거래를 활발하게 하던 사람이라면 이 기회에서 비싼 스마트폰을 공짜로 받고 특별 서비스도 받을 수 있는 기회다.》

○ 스마트폰 공짜로 드려요

하나대투, 신한금융투자, 현대, 대우, KB, SK, 삼성증권 등은 각 회사에서 내세운 조건을 만족하는 투자자에게 스마트폰을 공짜로 주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17일부터 선착순 3000명에게 스마트폰 무상지급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스마트폰만 아니라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개인휴대정보기(PDA) 등 모든 온라인 매체를 통해 거래한 증권 수수료가 월 3만 원을 넘어서면 단말기를 공짜로 준다.

한화증권은 다음달 30일까지 신규가입하는 고객이 매달 500만∼800만 원 이상을 주식거래하면 단말기를 공짜로 준다. 신규가입비도 없고 영화예매권 2장과 월 증권정보료(아이폰에만)도 얻을 수 있다. 만일 월간 주식거래 약정액이 1500만 원 이상인 고객은 가입후 1년 동안 수수료의 5%를 마일리지로 적립해 제휴 쇼핑몰(www.thiat.com)에서 상품을 살 수도 있다.

삼성증권은 매달 1000만 원 이상 거래하는 고객에게 스마트폰을 공짜로 지급하며 한 번이라도 스마트폰으로 주식, 펀드, 이체 등 서비스를 10만 원 이상 이용한 사람에게는 선착순 1만 명에게 통신료 3만5000원을 지급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스마트폰으로 월 500만 원어치 주식거래를 하면 스마트폰을 공짜로 주고 3000만 원 이상 이용하면 통신요금까지 지원한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에서 아이폰을 구매하거나 기존 아이폰 고객이 이벤트에 참석해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단말기 구입대금 등을 지원한다. 첫 거래 고객에게는 1만 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도 준다.

대신증권도 다음달까지 스마트폰으로 월 2000만 원 이상 주식 거래하는 고객에게 옴니아 폰을 공짜로 준다.

○ 쉽게 이용하고, 요금도 점점 낮아지는 추세

‘찍으면 열려요.’

현대증권은 최근 QR(퀵 리스폰스) 코드를 스마트폰에 접목시키는 마케팅을 시작했다. 신문 등 현대증권 광고 페이지에 바코드의 일종인 QR코드가 올라와있고, 스마트폰 카메라로 이를 찍으면 현대증권 모바일 홈페이지로 바로 이동이 가능하다. TV 광고, 지점위치, 서비스, 이벤트 등을 스마트폰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

삼성증권도 비슷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카메라로 QR코드를 찍어서 인식하면 삼성증권 모바일 홈페이지로 이동된다. 삼성증권은 QR코드를 이용해 접속하거나 새로 연 홈페이지에 접속한 고객을 추첨해 다음달 4일까지 매주 75명에게 3만 원 상당의 피자상품권을 준다. 삼성증권은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 상관없이 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mPOP-pro’를 내놓기도 했다.

한화증권은 다음달 30일까지 신규고객이 모바일 주식거래수수료 면제 이벤트에 참가하면 3개월간 모든 주식거래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동양종금증권도 신규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3개월 간 모바일 거래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하나대투증권은 최근 아이폰에 이어 안드로이드폰에서도 주식매매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스마트하나’를 내놓은 기념으로 스마트폰 증권거래 수수료를 업계 최저인 0.015%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기존 회원이 아니라도 스마트폰을 통해 회원가입이 가능하며 관심종목 등록, 매매주문, 포트폴리오 설정 등을 통해 HTS 수준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신규 고객은 3개월간 스마트폰을 통해 거래하면 증권매매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스마트하나 사용후기 등을 홈페이지에 올리면 스타벅스 모바일쿠폰을 최대 2000장까지 지급한다.

강승원 뉴비즈니스본부장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편리하게 주식매매를 할 수 있게 됐다”며 “모바일 주식시장 비중이 2012년까지 전체 온라인 시장의 20%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도 스마트폰을 통한 주식매매수수료를 연말까지 무료로 하고 이후부터는 0.015%만 받는다. 김대홍 온라인본부장은 수수료 인하에 대해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변하고 있는 패러다임을 적극 수용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실시간 매매를 제외한 HTS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아이폰 전용 서비스를 최근 열었다. 작은 화면에서 이용하기 편하도록 화면 간소화로 이용자 편의를 높였다. 6월부터 아이폰을 시작으로 주식, 선물옵션 등 주문도 할 수 있게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주식거래만 되는 스마트폰 서비스를 6월부터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거래까지 지원하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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