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중소 제조기업의 절반 이상이 3년 후 먹을거리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중견·중소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성장잠재력 확충 노력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51.1%가 ‘3년 뒤 회사의 미래 수익원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의 10년 뒤 수익원을 확보했다는 기업은 14.2%에 그쳤다.
수익원 확보가 어려운 이유로 기업들은 ‘기술력과 자금력, 인력 등 내부역량 부족’(44.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사업성 있는 신사업 발굴의 어려움’(38.9%), ‘진입장벽 등 각종 규제’(13.5%), ‘회사 내 모험 기피성향’(2.8%)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는 “정부는 산학연 협력 및 신산업 위주로 지원을 펼치고 있는데 기업들은 독자 연구개발(R&D)이나 기존 사업과 연관된 분야 투자에 주력하고 있어 양자 간 불일치가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원제도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지원 대상과 분야 선정에 정부와 기업이 더 긴밀히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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