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유럽도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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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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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이어 볼보에 공급 계약

LG화학이 볼보자동차의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LG화학 측은 26일 “볼보차의 ‘미래형 전기차 프로그램’에 적용될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납품제품은 배터리 셀(Cell)과 배터리 제어시스템 등 부품이 결합된 ‘배터리 토털 팩’ 형태”라고 밝혔다. 납품수량과 납품시기 등은 볼보차의 요청으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볼보와 계약을 함으로써 유럽의 명품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이는 미국, 중국, 유럽 등 세계 3대 자동차 시장 모두를 사업기반으로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어 “올해 말까지 4곳 이상의 추가 발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기존에 현대·기아자동차,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 중국의 장안기차(長安汽車)와 공급계약을 한 바 있다. LG화학은 이번에 볼보와 계약함으로써 총 6개의 글로벌 고객사와 납품계약을 맺게 됐다.

한편 LG화학은 3억 달러(약 3330억 원)를 투자해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고 2012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2013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충북 오창산업단지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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