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3% ‘후배 시집살이 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17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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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차 이상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직장 후배의 눈치를 보느라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채용정보업체 커리어가 3년 차 이상 직장인 7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3.3%가 '직장후배 눈치를 보느라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직장 후배로 인해 받는 가장 큰 스트레스는 '잘못을 지적하면 꼬박꼬박 말대답하는 모습'이 48.1%로 가장 많았다. '업무보다 사적인 일을 먼저 생각하는 태도'(20.2%), '선배가 노하우를 가르쳐 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12.1%), '무엇이든 생각 없이 물어보는 질문공세'(8.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자신의 후배시절과 달리 요즘 후배사원들의 성향은 어떠한가'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전체 응답자의 57.2%가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은 참지 않고 다한다'를 가장 많이 꼽았다.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낮아 쉽게 이직이나 퇴사를 생각한다'(43.2%), '야근 시키면 인상을 찌푸리거나 입부터 튀어 나온다'(38.9%), '퇴근시간 되면 눈치안보고 칼퇴근한다'(38.6%) 등을 꼽은 응답도 많았다. 반면 '자기 생각이나 의견에 대해 표현력이 뛰어나다'(22.9%), '영어나 컴퓨터 능력 등 업무 수행의 기본 자질이 뛰어나다'(16.5%) 등과 같이 긍정적인 답변도 있었다.

정효진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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