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기업호감점수 사상 최고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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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국가경쟁력 높이고 일자리창출 기여”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호감도를 지수화한 ‘기업호감지수(CFI)’가 지난해 하반기(7∼12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한국 경제에 가장 많은 공헌을 할 주체로 기업을 꼽은 응답자도 83%에 달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현대경제연구원과 함께 전국 성인남녀 2026명을 대상으로 ‘2009년 하반기 기업호감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CFI가 53.8점을 나타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CFI 조사가 시작된 2003년 하반기 이후 최고 점수로, 첫 조사가 이뤄진 2003년 당시 점수는 이번 점수보다 16점 가까이 낮은 38.2점에 불과했다. 2008년 하반기에는 45.1점을 기록했었다.기업들의 △국가경제기여도 △윤리경영 △생산성 △국제 경쟁력 △사회공헌 등 5대 요소를 종합 고려해 산출하는 CFI는 100점에 가까울수록 호감도가 높다는 뜻이고 0점에 가까우면 그 반대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업들이 큰 공헌을 한 데다 최근 국내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이 높아진 게 이번 호감도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실제 CFI는 금융위기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2008년 상반기 이후 3반기(半期)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1순위로 꼽은 호감 이유도 ‘국내 기업의 국제 경쟁력’(82%)이었다. 그 뒤를 ‘생산성 향상’(69%), ‘국가경제기여’(52%), ‘사회공헌’(44%), ‘윤리경영’(25%) 등이 이었다.

한편 국민들은 기업에 ‘일자리 창출’(52.4%)을 가장 많이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에 일자리 창출을 원한다는 응답은 2009년 상반기보다 5.1%포인트 상승해 2010년 고용시장 확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을 보여주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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