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파트 25만채 분양 - 30만채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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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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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15만채 서울 2만채 공급

내년에 전국에서 입주하는 아파트 물량은 30만 채로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계획물량은 25만3000여 채로 집계돼 올해 분양한 물량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내년에 입주할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29만9712채로 조사돼 올해보다 6.9%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아파트, 임대아파트를 포함한 물량이다. 이 가운데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17만1875채로 올해보다 11.9% 늘어난다.

경기에서는 올해보다 7.9% 늘어난 11만7865채가 입주한다. 이는 고양시 덕이지구를 비롯해 파주시 교하지구 등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를 하기 때문이다.

서울은 3만6023채가 집들이를 할 예정으로 올해보다 22.4% 증가한다. 다만 강남 서초 송파구 등 강남 3구는 입주물량이 4492채로 서울지역 물량의 12.5%에 불과해 전세난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강 이북에서는 뉴타운 지역 등의 입주량이 늘어나면서 모두 2만5877채가 입주해 전세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내년에 1만7987채가 입주해 올해보다 20.9% 늘어난다. 대전(1만568채)과 울산(1만5081채) 부산(1만5299채)도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난다. 반면 광주(8605채) 강원(2376채) 전북(4973채) 대구(1만2719채) 등은 줄어든다.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는 내년에 일반분양하는 아파트와 주상복합아파트 등의 물량은 25만3233채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내년 분양계획 물량의 78.9%는 수도권이 차지한다. 이는 건설사들이 분양이 어려운 지방보다는 상대적으로 상황이 나은 수도권 시장에 집중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5만2049채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2만5883채) 인천(2만1941채) 충남(1만1714채) 부산(7989채) 순이다. 스피드뱅크 이미영 분양팀장은 “내년에는 보금자리주택을 비롯해 위례신도시 등에서 확실하게 분양하는 공공주택이 많아 분양예정물량 가운데 실제로 분양하는 주택의 비율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는 워크아웃에 들어간 중견건설사들이 계획했던 분양을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한 데다 대형건설사들도 지방 분양을 취소한 경우가 많아 분양계획물량(40만8934채) 가운데 실제 분양한 물량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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