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코퍼레이션-한전KPS ‘한국품질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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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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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품질경영대회

아시아나항공 등 14개 기업-단체 수상
권오현-정동학 사장 금탑산업훈장

유라코퍼레이션과 한전KPS가 제35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올해 품질경영 활동이 가장 우수한 기업에 주는 ‘한국품질대상’을 받았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이 상은 산업 분야에 관계없이 품질경영 활동에 앞장서 온 우수 기업과 공로자에게 수여된다. 한국표준협회는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정운찬 국무총리와 임채민 지경부 제1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열었다.

자동차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 정션박스 제조업체인 유라코퍼레이션은 사내(社內)에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과 생산시점관리(POP)시스템을 구축해 경기 평택시, 중국, 슬로바키아, 튀니지 등 국내외 공장의 생산진도율과 품질현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다. 고객의 품질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한 비중은 2007년 100만 개 중 2개에서 지난해 100만 개 중 1개로, 올해는 100만 개 중 제로(0)로 줄었다. 고객의 불만 제기율도 최근 3년 새 0.11∼0.13%에 그쳤다. 엄병윤 유라코퍼레이션 회장은 “품질은 양심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 임직원이 합심한 성과”라며 “세계 최고의 글로벌 부품 메이커,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국전력 자회사로 발전설비의 운전 및 정비, 가스터빈 부품 제작, 태양광발전소 건설 등의 사업을 하는 한전KPS는 ‘명품 정비의 차이를 느껴 보세요(Feel the Master's Touch!)’라는 슬로건 아래 전사적인 고객만족 활동인 ‘장인이 되자(Be the Master)’운동을 펼치고 있다.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품질개선 활동인 ‘챌린지 6시그마’도 도입했다. 이런 활동에 힘입어 2007년부터 올해까지 한전KPS의 실수로 인한 발전설비 고장이 단 한 건도 나타나지 않았다. 권오형 한전KPS 사장은 “고객지향적인 품질경영 혁신을 통해 이룩한 성과로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며 “끊임없이 혁신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아시아나항공, 성균관대 등 8개 기업, 단체가 ‘품질경영상’을, 공군이 ‘인재개발상’을 수상했다. 올해 신설된 품질경영상 의료 부문에서는 분당차병원과 고려대 안암병원이 수상했고 교육 부문에서는 성균관대와 동국대가 상을 받았다. 또 서비스품질 우수상은 하이마트 등 9개 기업 및 단체가, 품질경쟁력 우수상은 금호폴리캠 등 5개 기업이 수상했다.

유공자 부문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담당 사장과 정동학 STX엔진 사장이 품질경영의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권 사장은 1988년부터 20년 넘게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사업에 투신하며 세계 최고의 기술 및 품질경쟁력을 이끌어낸 주역이다. 정 사장도 30년 넘게 중공업 분야에서 일하며 방위산업용 엔진, 대형 발전기, 선박용 디젤엔진 기술개발에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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