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車-SK도 ‘공격 경영’ 준비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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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대·기아자동차, SK 등 주요 그룹들이 ‘공격 경영’을 내년 경영의 모토로 삼아 글로벌 경쟁에 대비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4∼6월)와 3분기(7∼9월)에 거둔 어닝 서프라이즈(깜작 실적) 수준의 영업 이익을 앞세워 세계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불황기에 좋은 실적을 거둔 ‘시장의 승자’에 만족하지 않고 유리한 입지를 활용해 시장점유율을 확실히 늘리는 ‘퀀텀 점프(대도약)’를 하겠다는 포석이다. 삼성그룹은 이미 지난달 사장단 회의에서 2010년에는 전 업종에서 세계 시장 평균을 웃도는 성장을 하겠다고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현순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국제 융·복합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현대·기아차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생산 능력을 확장해 내년까지 연간 600만 대의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다소 주춤한 SK그룹도 내년 경영 화두를 ‘파도 속에서의 전진(Pushing through the Surge)’으로 정하고 ‘생존’을 목표로 했던 올해와 달리 적극적인 시장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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