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통신료 인하’ 악재 아닌 호재…이통주 급등

  • 입력 2009년 9월 29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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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방침에도 이동통신주는 오히려 급등세를 보였다.

28일 국내 증시에서 SK텔레콤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000원(2.92%) 오른 1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텔레콤도 4.06% 급등한 846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방송통신위원회는 친(親)서민 정책의 일환으로 이동통신사들 간에 경쟁을 유도해 가계 통신비 부담을 7∼8% 줄이는 방안을 마련했다. 통신요금이 낮아지면 통신사의 수익성이 나빠져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시장은 이를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의 계기로 받아들였다. 또 요금 인하에 따라 매출이 감소하는 만큼 마케팅 비용도 줄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번 방안으로 인한 손실이 그리 크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한화증권 박종수 연구원은 “이번 방안이 이미 이슈로 부각된 지 상당 기간 지났고 마케팅 경쟁 완화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주가는 충격을 딛고 점차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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