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日법인 오픈… ‘빨리빨리’로 승부

  • 입력 2009년 9월 15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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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100% 단독 출자해 설립한 일본 현지법인 SBJ은행이 14일 영업을 시작했다. 이백순 신한은행장(왼쪽)과 미야무라 사토루 SBJ은행장이 개업식에서 함께 행기를 들고 있다. 사진 제공 신한은행
신한은행이 100% 단독 출자해 설립한 일본 현지법인 SBJ은행이 14일 영업을 시작했다. 이백순 신한은행장(왼쪽)과 미야무라 사토루 SBJ은행장이 개업식에서 함께 행기를 들고 있다. 사진 제공 신한은행
신한은행이 14일 미국 씨티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일본에 현지법인(SBJ)을 세우고 영업을 시작했다. 은행설립 절차가 매우 까다로운 일본에서 외국계 은행이 현지법인을 설립한 것은 아시아계 은행으로서는 처음이다.

SBJ는 일본에 있는 신한은행 3개 지점을 기반으로 설립됐으며 한국 본사가 100% 자본을 출자했다. SBJ는 내년 1월까지 도쿄(東京)와 오사카(大阪), 요코하마(橫濱)에 지점을 한 개씩 더 늘려 6개 영업망을 갖출 계획이다.

SBJ는 초기 대외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서비스 차별화로 승부를 걸 방침을 세웠다. 통장개설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절차도 복잡한 일본 시중은행과 달리 신속한 서비스로 승부한다는 것. 또 일본 시중은행보다 금리를 높여 초기 예금고객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SBJ는 앞으로 3년 동안 예금확보 전략에 집중해 자산규모를 현재의 1700억 엔에서 2012년까지 2400억 엔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백순 행장은 “체계적인 내부관리 체제를 구축해 고객에게 다가가는 영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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