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금호아시아나 그룹주↑

  • 입력 2009년 8월 26일 02시 55분


“대우건설 매각 가시화”

금호아시아나 그룹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25일 코스피시장에서 대우건설은 1만4800원으로 전날보다 1250원(9.23%) 올랐다. 대한통운은 400원(0.57%) 오른 7만100원, 금호산업은 650원(4.85%) 오른 1만4050원에 거래를 마쳤고 금호석유화학, 아시아나항공도 상승세를 탔다.

코스피 하락에도 불구하고 금호아시아나 그룹주가 일제히 오른 것은 대우건설 매각이 가시화됐다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이날 증권가에는 세계적 엔지니어링·건설프로젝트 회사인 벡텔 및 사모펀드 등이 대우건설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대우건설이 매각된다고 하더라도 바로 주가 상승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많다.

현대증권 이창근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 매각 일정이 촉박하기 때문에 좋은 조건에 최종 인수자를 선정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외국계 사모펀드가 인수하면 기업가치 상승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매각된다는 소식만으로 무조건 주식을 사들이면 안된다”고 말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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