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신규 취업자 7만6000명 줄었다

  • 입력 2009년 8월 13일 02시 59분


지난달 신규 취업자 수가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수출 부진에 폭우까지 겹쳐 한 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또 경기가 나빠 구직을 아예 포기한 구직단념자가 9년여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취업자는 2382만8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7만6000명(0.3%)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취업자 수는 실물경기 침체가 본격화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한 뒤 정부의 희망근로 프로젝트가 시작된 6월에 4000명이 늘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반전된 것이다.

지난달 실업률은 3.7%, 15∼29세의 청년실업률은 8.5%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0.6%포인트, 1.1%포인트 올랐다.

비(非)경제활동인구도 1536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42만 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지난해 7월보다 5만2000명 늘어난 17만2000명으로 2000년 3월(19만1000명) 이후 가장 많았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