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中 법인 설립 공시, 하이닉스 주가 8.5%↑

  • 입력 2009년 5월 20일 02시 57분


높은 청약 열기 속에 유상증자에 성공한 하이닉스가 중국 내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공시하면서 증시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19일 코스피시장에서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150원(8.58%) 오른 1만4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이닉스는 최근 중국의 ‘무석산업발전집단유한공사’와 공동 출자해 중국 우시(無錫) 시에 합작사를 설립하는 한편 유동성을 확충할 목적으로 비핵심 자산인 국내 장비 일부를 3억 달러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부터 제기됐던 하이닉스의 유동성 우려가 최근 크게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중국 시장 개척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의 서원석 연구원은 “중국은 하이닉스의 중요한 생산 기지일 뿐만 아니라 수요가 연평균 17% 급성장하는 중요한 판매처”라며 “중국에서 일괄 생산 체제를 구축하면 생산, 물류비를 절감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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