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할인행사… 비축 토종닭 방출

  • 입력 2009년 5월 13일 02시 54분


정부, 농축산물 가격안정 위해

최근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정부가 비축 물량을 시장에 내놓고 각종 할인 행사를 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을 안정시키기 위해 돼지고기 닭고기 고등어 명태 배추 등에 대해 할인 행사를 열고 비축 물량을 푼다고 12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4월 농축수산물의 소비자물가가 봄 가뭄으로 인한 일부 품목의 출하 지연으로 지난달에 비해 2.4%,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2% 올랐다.

돼지고기는 한국마사회에 개설된 직거래 장터와 농협 유통 직영매장에서 할인 판매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이곳에서는 시중 판매가격보다 평균 30% 낮은 가격에 돼지고기를 살 수 있다. 돼지고기 값이 오르는 이유는 환율 인상(원화가치 하락)에 따라 사료비 부담이 커져 사육 규모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신종 인플루엔자A 사태로 산지가격이 급락했다가 다시 회복되고 있는 추세다.

닭고기는 종전에 수매해 둔 토종닭 1450t을 시장에 풀고 민간의 비축물량도 풀도록 유도하고 있다.

고등어는 1610t으로 계획됐던 비축 물량 방출량을 2250t으로 확대한다. 방출 기간도 4월 말에서 5월 말로 한 달 연장했다. 명태도 비축 수산물을 1610t에서 2250t으로 확대하고 방출 기간을 연장한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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