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버블세븐 지역 거품 재연 가능성”

  • 입력 2009년 5월 11일 02시 57분


주택경기 침체를 방지하기 위해 미분양아파트를 사무실 등으로 활용토록 하는 등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0일 ‘최근 주택시장 흐름의 특징과 전망’ 보고서에서 “미분양 아파트를 해소하는 것이 주택경기를 활성화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지방과 수도권 일부 지역의 미분양아파트를 소호(SOHO) 또는 창업 준비자의 사무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집주인과 세입자, 금융기관 간 자금 흐름이 원활하도록 전세 제도를 월 임대 형식으로 바꾸는 방안도 함께 내놓았다.

연구원은 이어 이어 “최근 국내 아파트가격은 일부 지역, 특히 서울 강남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의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강남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적 거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를 막기 위해 “대규모 부동자금이 특정지역으로 과다 유입되지 않도록 재건축이나 재개발 등을 추진할 때 적정한 초과이익환수 방안 등의 대책도 함께 내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정안 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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