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분기 순이익 3167억… 1년새 17% 줄어

  • 입력 2009년 5월 1일 02시 56분


SK텔레콤이 다른 이동통신사에 비해 경기침체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30일 발표한 올해 1분기(1∼3월) 실적에 따르면 당기 순이익이 316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3% 감소했다. SK텔레콤 측은 환율 상승과 금리 변동을 순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꼽으면서 “회계상 평가손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매출액은 2조8765억 원, 영업이익은 5640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1.4%, 1.8% 증가한 것. 이는 KTF나 LG텔레콤 등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KTF의 경우 1분기 당기 순이익은 1275억 원으로 520.9% 증가했으며, LG텔레콤의 당기순이익은 761억 원으로 52.1% 늘었다. 물론 절대적인 금액에서는 SK텔레콤이 앞서지만 상대적으로 수익 창출력이 감퇴했다는 점이 문제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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