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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3월 9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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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쏘렌토’의 후속 모델을 앞세워 침체된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차는 다음 달 선보일 새 SUV의 이름을 기존 모델과 같은 ‘쏘렌토’로 정하고, 9일부터 전국 영업소에서 사전계약 신청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쏘렌토는 2002년 시판 당시 국내 자동차 시장에 SUV 바람을 일으켜 그동안 내수와 수출을 합쳐 90만1000여 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신형 쏘렌토는 기아차 모델 중 스포티지, 카니발, 프라이드 등과 함께 기존 차명을 그대로 유지한 네 번째 차가 됐다.
새 쏘렌토는 기존 모델에 비해 높이가 15mm가량 낮아지고 차체 길이는 95mm 정도 길어져 주행 안정성이 개선됐다. 디젤(2.2L), 가솔린(2.4L), LPI(LPG 2.7L) 엔진 모델을 모두 갖추고 있다. 주력 모델인 디젤 엔진 장착 차량의 연료소비효율은 L당 14.1km에 이른다. 국내 SUV 중 최고 연비를 자랑하는 기아차 스포티지(L당 13.1km)를 앞선다. 최대 출력도 200마력으로 국내 동급 SUV에 비해 14∼33% 높다.
여기에 차체 자세 제어장치(VDC)와 경사로 저속주행장치,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 등 최첨단 안전장치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또 전복 위험을 감지하는 사이드 및 커튼 에어백 등 다양한 안전, 편의품목을 갖추고 있다. 기아차는 사전계약 고객에게 5월까지 차를 출고할 경우 계약금 20만 원을 지원하고, 추첨을 통해 액정표시장치(LCD) TV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