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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2월 26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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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엔화 강세를 타고 국내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고추장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추장은 김, 김치 등과 더불어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대표적 귀국 선물 중 하나다.
25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롯데마트 서울역점, 롯데백화점 본점, 이마트 용산점 등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대형 유통매장 3곳의 1월 한 달간 ‘해찬들 고추장’ 매출(4791만 원)은 전년 동기(2529만 원) 대비 89% 늘었다.
특히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은 튜브타입 여행용 고추장 제품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25%가량의 판매증가율을 나타냈다.
CJ제일제당 측은 “해당 제품은 4600원의 가격에 소용량 튜브형 고추장 3개를 살 수 있어 실속형 귀국 선물로 인기가 높다”며 “1600원에 육박하는 최근의 환율을 감안하면 기존의 절반 값에 물건을 살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이 같은 경향을 고려해 내달 초 일본인 관광객을 겨냥한 신제품 튜브형 쇠고기 볶음 고추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몰리는 롯데마트 서울역점과 롯데백화점 본점에는 일본어를 구사하는 판촉직원도 배치됐다. 롯데마트 서울역점 장류코너의 천수진 MD는 “매일 2000∼3000명의 일본인이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총 23만7192명으로 같은 달 전체 입국자의 44%에 이르렀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56%가량이 증가한 수치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