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과자서 멜라민 검출… 오리온 7%대 급락

  • 입력 2009년 2월 26일 02시 57분


과자에서 멜라민 성분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리온의 주가가 25일 급락세를 보였다.

코스피시장에서 오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1만2000원(7.50%) 하락한 1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4일 멜라민이 검출된 식품첨가물을 원료로 사용한 12개 제품의 판매와 유통을 중단했다. 대상 기업 가운데 유일한 상장 업체인 오리온의 6개 제품이 검사 대상에 올라 주가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한화증권의 박종록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번 사건으로 단기적으로 회사 신뢰도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거 사례를 참고할 때 먹을거리 파동이 주가에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끼친 사례는 드물고 오리온의 중국 사업 실적이 좋아 주가에 장기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KB투자증권 이소용 연구원은 “오리온의 매출 가운데 멜라민 검출 가능성이 있는 제품의 비중이 크지 않다”며 “오리온이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면 향후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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