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 청년이 1년간 실업땐 평생 손실은 2억7254만원

  • 입력 2009년 2월 23일 02시 54분


만 25∼30세인 청년이 1년간 실업자로 지내면 평생 2억5306만∼2억8521만 원의 소득 손실을 보게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이 22일 발표한 ‘고용여건의 변화와 청년실업 해소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5세였던 청년이 일자리를 얻지 못했다면 연간 3757만 원의 소득을 얻지 못하는 손실을 본다. 작년 1년 동안 실업 상태였던 청년의 당시 나이가 26세였다면 3866만 원, 30세였다면 4135만 원의 소득 손실을 본다.

연구원은 이런 청년실업자들이 올해 취업을 해 62세까지 일을 하더라도 1년 동안 실업자였다는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임금을 실제 자신의 능력보다 적게 받는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25세였던 사람이 1년간 실업자로 지냈다는 점 때문에 평생 손실을 보는 소득은 총 2억8521만 원에 이른다. 2008년 당시 실업자의 연령이 △26세라면 2억7889만 원 △27세라면 2억7254만 원 △28세라면 2억6612만 원 △29세라면 2억5963만 원 △30세라면 2억5306만 원의 소득 손실을 보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추정자료는 학교를 졸업한 뒤 1년 동안 취업을 못하면 합격을 위해 보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직장을 고르려는 경향 때문에 제때 취업하는 사람보다 임금이 20%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점을 전제로 산정한 것이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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