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회생-퇴출 결정 속도내기로

  • 입력 2009년 1월 3일 02시 57분


금융위장-금감원장 밝혀

전광우 금융위원장과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기업의 신속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금융위 시무식에서 “올해 한국 경제는 금융위기가 실물로 전이되는 정도에 따라 점진적으로 회복하거나 장기 침체국면으로 갈 것”이라며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되 자금이 잘 배분되도록 구조조정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금융회사가 기업 지원 및 구조조정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금감원 시무식에서 “금융 불안과 실물 위축의 악순환 고리를 끊기 위해 신속한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조조정 방식과 관련해 “채권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추진하되 옥석(玉石)을 가려 회생 가능한 기업은 적극 지원하고 부실기업은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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