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관계자는 “연료비 상승 등의 이유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2000억 원의 당기순손실이 예상돼 회사의 경영난 극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임금 반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쌍수 한전 사장도 8월 말 취임해 이달부터 기본연봉의 인상분을 지급받을 수 있지만 경영혁신의 솔선수범을 보인다는 의미로 인상분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전은 올해 초부터 국제 연료가격이 치솟으면서 경영여건이 악화되자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으며, 줄일 수 있는 것은 모두 줄이는 ‘티끌 모으기 운동’ 등 자구노력을 통해 1조200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바 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