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채용 양극화’

  • 입력 2008년 7월 9일 03시 23분


대기업 2% 더 뽑고 中企 37% 덜 뽑아

올해 상반기(1∼6월) 채용시장에서 대기업은 더 채용하고 중소기업은 덜 뽑는 등 희비가 교차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는 8일 “올해 상반기 대기업 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37% 감소했다”고 밝혔다.

대기업은 12개 업종별 매출액 상위 10대 기업 120개사를, 중소기업은 직원 300명 미만 기업 255개사를 설문조사했다.

설문에 응한 104개 대기업의 올해 상반기 채용인원은 모두 937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188명)보다 184명 늘었다. 255개 중소기업의 올해 상반기 채용인원은 1761명으로 지난해 동기(1107명)보다 654명 줄었다.

올해 하반기(7∼12월)에도 이 같은 채용 양극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의 경우 응답 기업(102개사)의 74.5%가 ‘하반기에 신규인력을 뽑겠다’고 밝혔는데 이 가운데 57.9%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21.1%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하반기 채용을 실시하겠다’는 곳이 42.4%에 그쳤다. ‘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곳이 34.1%, ‘채용계획 미정’인 곳도 23.5%였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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