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고를까… 아예 사볼까

  • 입력 2008년 6월 23일 02시 57분


올 하반기 송파구, 과천-부천-화성시 등 새 아파트 우르르 ‘세일’

하반기 입주물량 많은 20곳
지역신규입주물량(채)
서울 송파구1만9782
경기 화성시1만2089
대구 달서구8008
부산 기장군4723
경기 수원시4440
경기 부천시3509
서울 서초구3508
대구 달성군3346
서울 강동구3318
경기 용인시3209
경기 과천시3143
부산 남구3000
전북 군산시2896
광주 북구2753
대구 수성구2661
부산 강서구2246
충남 연기군2110
충북 청주시2040
대구 서구1968
경남 김해시1864
자료:스피드뱅크

올 하반기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가 급증해 전세금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는 7월부터 12월까지 전국에서 221곳, 14만4685채가 새로 입주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상반기 입주한 10만6585채에 비해 35.7% 많은 규모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재건축을 통해 1000채 이상 대단지가 집들이를 앞두고 있어 이들 단지 인근에서는 전세금의 하락 안정세가 예상된다.

신규 입주 물량이 쏟아질 곳으로 서울 송파구, 경기 과천시, 부천시, 화성시 등이 꼽힌다.

스피드뱅크 김신영 연구원은 “대단지가 입주하는 곳에서는 전셋집을 싼값에 구할 수 있고, 잔금을 치르지 못한 급매물로 내 집을 장만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서울에서는 상반기 1만1741채가 입주했으나 하반기에는 3만5143채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전세 매물이 부족했으나 하반기 대규모 입주와 함께 전세난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권에서 하반기 입주할 아파트는 송파구 1만9782채, 강동구 3318채, 서초구 3508채 등이다. 강남구에서는 하반기 새로 입주할 아파트가 없다.

강남권에서는 대단지가 눈에 띈다. 7월 송파구 잠실동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리센츠’(5563채)가 입주한다. 이어 8월에는 송파구 신천동 잠실시영 재건축(6864채), 9월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3226채), 12월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3410채) 등이 줄줄이 준공할 예정이다.

경기지역에서는 8월 입주할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 3단지’가 3143채의 대단지여서 관심을 끈다. 9월 입주할 부천시 중동 중동주공(3090채), 수원시 천천동 ‘천천푸르지오’(2571채) 등도 대단지다.

경기 화성시에서는 동탄신도시와 향남지구에서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다.

지방에서는 대구의 입주 물량이 1만9429채로 가장 많다. 이어 부산 1만1552채, 경남 7604채, 충남 5140채, 경북 4263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신영 연구원은 “서울에서는 8월, 지방에서는 9월에 신규 입주가 집중될 예정”이라며 “새 아파트로 이사할 수요자들은 이 시기를 노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