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특집]환한 피부 맑은 미소, 3월의 신부가 빛난다

  • 입력 2008년 3월 24일 03시 00분


《결혼식에 입장한 신부에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울 권리가 있다.

사랑하는 신랑과 수많은 하객들의 눈은 신부가 얼마나 아름다운지에 쏠려 있다.

그러나 정작 결혼을 앞둔 신부의 피부는 위협을 받는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고 직장 여성은 일과 결혼 준비를 병행하느라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해 피부가 거칠어지기 쉽다.》

결혼을 앞두고 급하게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다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적어도 결혼식을 올리기 두 달 전부터 피부 관리를 시작하는 게 좋다. 요즘엔 주기적으로 피부과에 다니는 예비 신부도 꽤 있다. 시간이 여의치 않다면 스스로 피부관리 계획을 세워두고 집에서 틈틈이 관리하는 것도 요령이다. 최근엔 집에서도 피부과 시술을 받는 것처럼 프로그램이 짜인 홈 케어 제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 피부과에선 결혼스케줄 맞춰 관리

피부과에서는 신부의 피부 상태와 결혼 스케줄에 맞춘 시술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피부색이 칙칙하거나 잡티가 고민이라면 ‘스킨 스케일링’을 받는 게 좋다. 약품을 사용해 피부의 각질층을 화학적으로 박피하는 방법이다. 주기적으로 스킨 스케일링을 받으면 여드름 자국이나 모공 축소 등 전반적인 피부관리 효과를 볼 수 있다.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잔주름으로 고민하는 예비신부가 많다. CNP차앤박피부과 양재점 김지은 원장은 “레이저만으로 주름을 제거하고 피부탄력을 강화하는 ‘타이탄리프트’ ‘폴라리스’ 등의 시술이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레이저를 이용해 팔, 다리, 겨드랑이, 비키니 라인 등에 영구적으로 제모하기도 한다. 모근을 레이저로 파괴해 피부 표면에는 흉터를 남기지 않으면서 털만 깨끗하게 없앨 수 있다. 가슴과 등이 훤히 파인 드레스가 유행하면서 가슴과 등에 묵은 각질을 없애고 수분을 공급해 피부색을 환하게 해주는 보디 케어도 인기다.

○ 결혼식 하루 전엔 충분한 수면을

여드름이 있는 피부라면 트러블 관리부터 해야 다른 스킨케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매일 클렌징크림과 클렌징폼으로 이중 세안을 해 피부에 쌓인 노폐물을 없앤다.

1주일에 1, 2번은 각질제거제를 사용한다. 각질을 없앤 뒤엔 피부가 건조해지므로 수분크림으로 수분을 공급한다. 1주일에 2번 스팀타월로 모공을 열어준 뒤 마사지크림을 충분히 발라 손으로 마사지한다. 이때 얼굴뿐 아니라 목과 어깨, 쇄골 부분까지 마사지하는 게 좋다.

하얀 드레스를 입으려면 미백 에센스를 꾸준히 챙겨 바른다. 보습을 위해 화장 솜에 보습 에센스를 묻혀 건조한 볼과 눈가에 10분 정도 얹어 놓으면 좋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강남점 장가연 원장은 “결혼식 하루 전에는 다음 날 화장이 잘 받도록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혼식 전날엔 평소 사용하지 않던 제품을 쓰면 피부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한다. 세안 후 화장 솜에 스킨을 듬뿍 묻혀 얼굴에 올려놓아 흡수시키고 에센스와 영양크림을 충분히 발라준다.

○ 집에서 ‘셀프케어’ 하세요

일이 바빠 피부과에 갈 시간이 없거나 시술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집에서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홈 케어 제품을 써볼 만하다. 시중에 4∼6주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제품들이 나와 있어 결혼 스케줄에 맞춰 피부를 관리하기에 편리하다.

CNP차앤박화장품의 ‘CNP차앤박 필링시스템’은 피부과의 스케일링 시술을 집에서 할 수 있게 고안된 제품으로 각질 제거와 미백을 동시에 해결하는 4단계 프로그램이다. 6주 동안 쓸 수 있으며 가격은 15만5000원.

아름다운나라화장품의 ‘닥터 필링 Tx’는 피부과에서 필링을 할 때 주로 쓰는 글리콜릭산 성분이 들어 있어 각질 제거에 좋은 마스크 제품이다. 5장에 5만 원.

LG생활건강의 ‘오휘 멜라니쉬 화이트 멀티 액션 비타탭’은 에센스와 비타민C, 비타민P를 섞어 피부에 바르는 4주용 미백 프로그램이다. 에센스(7mL) 4개와 비타민 C, P가 각각 4알씩 들어있다. 15만 원.

DHC의 ‘크리스탈 브라이트닝’은 파우더와 에센스를 섞어 사용하는 제품으로 지친 피부를 청명하게 유지해준다. 파우더와 에센스가 각각 5개씩 들어있으며 가격은 4만2000원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 리뉴잉 I.P.L 이펙터’는 여러 파장의 빛을 이용해 피부 각층의 질환을 치료하는 피부과의 IPL 시술에서 착안한 제품이다. 미백과 주름 개선에 효과적이며 8주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 18만 원.

오르비스는 피부세포의 재생을 촉진시켜 노화를 방지하는 수분 젤 ‘뉴 아쿠아포스 엑스트라젤’을 내놨다. 30g 3만 원이며 31일까지 2만7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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