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을 식품위생…기업-정부 대응도 ‘불량’

  • 입력 2008년 3월 22일 03시 00분


즉석밥에 곰팡이 17일 경기 시흥시의 한 시민이 동원F&B의 즉석밥에서 발견했다고 신고한 이물질. 연합뉴스
즉석밥에 곰팡이 17일 경기 시흥시의 한 시민이 동원F&B의 즉석밥에서 발견했다고 신고한 이물질. 연합뉴스
참치캔 속 칼날 3일 한 시민이 참치캔 안에서 발견했다고 신고한 칼날(왼쪽).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청 실험 결과 칼날이 캔제품 가장자리에 박혀 있으면 X선 투시기로 적발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참치캔 속 칼날 3일 한 시민이 참치캔 안에서 발견했다고 신고한 칼날(왼쪽).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청 실험 결과 칼날이 캔제품 가장자리에 박혀 있으면 X선 투시기로 적발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업체는 발뺌… 당국은 뒷짐… “음식갖고 이래도 되나”

해당社 “있을 수 없는 일”… 하루도 안돼 거짓으로 판명

상당수 기업들 “증거 없애고 보자” 은폐-책임회피 바빠

업체 신고의무 없어… 식약청 “양심에 맡길뿐” 속수무책

“서른 번을 확인해도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참치캔에서 녹슨 커트칼날이 나온 직후 제조회사인 동원F&B가 내놓은 해명이다. 하지만 이 말은 단 하루도 안 돼 거짓으로 드러났다.

농심은 이물질이 나왔다고 신고한 소비자에게 라면 3상자와 보상금 50만 원을 건네며 사건을 덮으려 했다.

먹을거리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식품기업과 정책 당국의 대응 자세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김재명 기자

○ 낙제점인 식품기업 위기 대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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