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 이상 주식 현금배당 총 8명…정몽준 616억 1위

  • 입력 2008년 3월 3일 03시 00분


지난해 12월 결산한 상장회사에서 가장 많은 현금 배당을 받은 사람은 정몽준 한나라당 국회의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재계 전문사이트 재벌닷컴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 지난달 29일까지 2007 회계연도의 배당금을 확정한 720개 회사의 대주주 친인척 개인별 현금배당 명세를 조사한 결과 100억 원 이상을 배당받은 사람은 정 의원을 포함해 8명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로 지분 10.8%를 보유한 정 의원은 주당 7500원을 배당받아 총 616억 원을 받았다.

2위는 308억 원을 배당받은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 정 회장은 2003년 이후 4년 연속 배당금 1위를 지켰으나 이번에 동생인 정 의원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217억 원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몽진 KCC그룹 회장(168억 원), 허창수 GS그룹 회장(148억 원), 구본무 LG그룹 회장(137억 원), 정상영 KCC그룹 명예회장(108억 원), 구본준 LG상사 부회장(102억 원)이 100억 원 이상 배당을 받았다.

이 밖에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63억 원,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은 59억9000만 원의 배당을 받았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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