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1조5200억 원 해상 플랜트 수주

  • 입력 2008년 2월 28일 02시 55분


나이지리아 원유 저장 시설

현대중공업이 총공사비 16억 달러(약 1조5200억 원) 규모인 초대형 해상 설비 공사를 따냈다.

현대중공업은 27일 프랑스 에너지 기업인 ‘토탈’의 자회사인 EPNL로부터 나이지리아 보니 섬 동남쪽 100km 지점(수심 750m)인 우산(Usan) 해상유전에 설치할 부유식(浮游式)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총수주금액은 설비 자체 공사금액 15억500만 달러와 각종 기자재 공급 금액 1억1000만 달러를 합쳐 모두 16억1500만 달러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FPSO는 길이 320m, 폭 61m, 높이 32m, 총중량 11만4000t 규모로 매일 원유 16만 배럴과 천연가스 500만 m³를 생산하고 정제할 수 있다. 또 원유 200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 설비를 2011년 말까지 제작해 나이지리아 현지에서 시운전 후 발주처에 인도할 계획이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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