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특집]어머니, 오래 사세요!

  • 입력 2008년 1월 28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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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모님께 드릴 선물로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조5000억 원 규모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해마다 10∼15%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에는 많은 종류의 건강기능식품이 쏟아져 나오고 이를 찾는 소비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믿을 만한 건강기능식품을 골라 올바로 섭취하는 법을 모르는 사람이 적지 않다. 설을 맞아 귀한 분들께 드릴 선물이라면 정성을 담아 꼼꼼히 따져보고 고르자.》

○제대로 알고 선물하자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식품’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기능식품은 가시오가피, 상황버섯, 동충하초 등 전통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건강식품과는 다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증 받은 식품만이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몸에 좋은 원료나 성분을 사용해 만든 식품이다. 여러 종류의 건강기능식품을 오랫동안 먹으면 만병통치약처럼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틀린 생각이다. 건강기능식품은 일상의 식생활에서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정도다. 건강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의약품과는 전혀 다르다.

○깐깐하게 고르세요

‘과연 믿을 만한 제품인가.’

건강기능식품을 고를 때마다 누구나 이렇게 고민한다.

건강기능식품을 살 땐 제품 앞면에 식약청에서 인정한 건강기능식품 마크가 있는지 확인한다. 수입품의 경우 식약청의 검사를 거친 제품은 마크 대신 한글로 ‘건강기능식품’이라고 씌어 있다. 제품 광고에는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로부터 받은 ‘표시·광고 사전심의필’ 마크가 있는지 살핀다.

제품 뒷면에 나와 있는 영양정보와 섭취량, 섭취 때 주의사항 등을 꼼꼼히 읽어본다. 보관 방법과 유통 기한도 반드시 확인한다.

질병이 있어 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라면 아무 건강기능식품이나 먹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당뇨병 환자는 주성분이 당질인 글루코사민을 먹으면 혈당이 올라갈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노약자나 임산부, 영유아와 어린이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기 전에 전문가와 상담하는 게 좋다.

만약 섭취 후 부작용이 생겼다면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신고센터로 전화(02-795-1042)하거나 홈페이지(www.hfcc.or.kr)에 신고하면 된다.

○어떤 제품이 있나

식약청이 내놓은 ‘건강기능식품 상위 매출 품목 현황’에 따르면 2006년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린 건강기능식품은 홍삼 제품이었다. 알로에 제품, 영양보충용 식품(비타민, 칼슘 등), 글루코사민 함유 제품, 인삼 제품이 뒤를 이었다. 클로렐라 제품과 감마리놀렌산 함유 제품은 각각 6, 7위였다.

홍삼은 인삼을 수증기로 쪄서 말린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인삼의 아미노산과 당 성분이 만나 갈색의 생리 활성물질이 생기면서 붉은 색을 띤 홍삼으로 변하는 것이다. 홍삼은 면역력 증진, 자양강장, 원기 회복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루코사민은 게에서 추출한 키토산을 분해해 얻어낸 아미노당의 일종으로 관절과 연골에 영양을 공급한다. 뼈에 구멍이 생기는 뼈 엉성증(골다공증)에 효과적이다.

단세포 녹조류인 클로렐라는 단백질을 60% 이상 함유하고 있는 고단백 식품이다. 이외에도 칼슘, 마그네슘, 철을 비롯해 탄수화물, 지방, 아미노산 등 다양한 영양 성분을 갖추고 있다.

감마리놀렌산은 달맞이꽃 종자유, 모유 등에 들어 있는 성분으로 폐경기 여성의 건강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움말=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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