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휴대전화 요금 내년초 최대 20% 인하”

  • 입력 2007년 9월 14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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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원대 ‘국민폰’도 내놓기로

KT는 내년에 자사(自社) 이동통신 서비스의 요금을 종전 대비 최대 20% 낮추고, 약 10만 원짜리의 저가(低價) 휴대전화인 ‘국민폰’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KT는 이날 “내년 초까지 휴대전화 기본요금 할인과 일정량의 무료 통화, 무료 문자메시지를 제공하는 새 요금상품을 내놓고 기본료 9000원, 통화료가 최대 20% 절감되는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프리미엄 유선전화인 ‘안(Ann)’과 3세대(3G) 이동통신을 함께 이용하는 고객의 요금을 낮추는 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KT 측은 “아직은 새 이동통신 요금제도의 구체적인 안과 저가 휴대전화를 만들 제조기업을 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윤영 KT 마케팅본부 상무는 “최근 정보통신부의 정책 변화에 맞춰 요금을 인하하고 이용자 편익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독점적 유선통신 업체인 KT는 1999년부터 자회사인 KTF의 이동통신망을 빌려 일종의 이동통신 소매상 격인 ‘KT 개인휴대통신(PCS) 재판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약 29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KT는 KTF 요금제를 그대로 적용하고 있어, 재판매 허용의 근본 취지인 요금 인하 경쟁에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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