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증권사 신용융자 실태 조사

  • 입력 2007년 7월 23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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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호황에 따라 증권사들이 신용 공여 관리를 방만히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금융감독 당국이 증권사에서 빚을 내 투자하는 신용 융자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대신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신용 융자 잔액이 지나치게 많다고 판단해 이달 19일 두 증권사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19일 기준 신용 융자 잔액은 대신증권 6120억 원, 우리투자증권 5120억 원으로 지난달 감독당국이 제시한 가이드라인(5000억 원)보다 많았다.

금감원은 신용 융자 잔액이 많은 다른 증권사에 대해서도 현장점검을 실시해 융자 규모를 줄이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신용 융자 비중이 큰 증권사부터 차례로 점검해 증시 전반에 신용 위험이 확산되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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